기다리는 여행_해외

[프랑스] 비오는 거리마저 운치 있는 로맨틱 파리

티비박사 2019. 11. 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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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디 여행기를 써볼까 하면서 사진첩을 보는데 왜 중간중간에 에펠탑 사진이 보이는지 홀린듯이 파리 포스팅을 해야겠구나 합니다. 제가 지금 쓰는 카메라가 아이폰/캐논디카/캐논미러리스/고프로 총 4대를 사용하다가 한대는 동생한테 넘기고 3대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사진첩을 볼때마다 늘 새로운 사진 정리 안한 사진들이 넘쳐나요. 그래서 여행 포스팅을 하려고 찾아보면 못봤던 사진들이 많아서 재밌더라구요. 막상 다닐때는 여러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게 힘들기도 하고 사진 정리도 귀찮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기에는 아무래도 여러장의 사진이 많고, 추억할 거리가 많은게 좋습니다.

 

 

 

 

요새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고치고 싶은 습관 하나가 문장을 마칠때 ~같아요. 라는 말투를 안쓰고 싶어서 노력중인데 아무래도 내말에 확신이 없어보이고 자신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잘 안되요. 그러다보니 어떤 말투를 써야하지 당혹스러울때가 있어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데 그래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이번 포스팅에 주로 이용한 카메라는 아이폰텐/캐논g9xmark2 입니다. 적당히 가볍고 활용성이 좋아서 유럽 여행하면서 잘 썼어요. 화질이나 결과물로봤을땐 아이폰이랑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카메라로 찰칵 찰칵 찍는 묘미가 있잖아요. 확대했을때 깨지는 정도도 그렇고 

저녁이 되어서 조명이 커진 에펠탑은 파리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파리 = 에펠탑 이라고 하는데 막상 눈으로 보니 정말 파리는 에펠탑 그 자체 더라구요.

 

처음 에펠탑을 보고 눈물을 짓던 비버가 생각납니다. 유독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고싶다고 많이 했는데 실제로 보고 뭔가 감격스러웠는지 눈물 흘리시던분. 사실 저도 보고 헉! 하고 숨이 약간 놀랠정도? 워킹 투어를 신청해서 걸으면서 가이드님 이야기도 듣고 관광지도 보고했는데 감동을 더하기 위해 처음에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또 딴짓하다 것도 모르고 먼저 봤는데 흠칫 놀랬어요. 크기부터 비가와서 색감까지 그 감동이 아직까지 느껴질 만큼 컸답니다.

 

 

 

 

 

오전에는 개선문 파리 시내 에펠탑 등을 보고 오후에는 루브르 박물관 일정을 가지고 저녁엔 야경 투어를 하더라구요. 유람선(바토무슈)도 타고(이거 강추 하지만 추워요 많이) 기다리면서 작은 개선문이 보이는 루브르에서 쭉 이어진 공원? 광장? 정식 명칭은 뛸르히 가든 이네요. 콩고르드 광장까지 이어져 있는 아주 길다란 일자 모양의 광장이었는데 파리 시민들은 산책도 하고, 오리들은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왠지 여기에 책피고 앉아서 책읽으면 진짜 감성 터질거같아. 했는데 그곳이 정말 맞더라구요. 잡지나 연예인들 화보촬영 할때 한번씩 봤던 그곳 그곳이 이곳이었어요. 

 

그 끝은 장미빛 거리 샹젤리제 거리 입니다.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8구역으로 전세계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또 그 유명한 명품거리죠.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부터 고급 명품들이 가득한 거리. 거리자체로 뿜어내는 분위기 같은 압도적인 묘한 매력이 있는 거리입니다. 다녀온후 하루뒤에 바로 폭동이 있어서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등 많이 훼손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속상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런 조명을 밝혀서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게 한다고해요. 가이드님 말로는 이제는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샹젤리제 거리가 제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바토무슈에 대한 저의 평을 쓰자면. 진짜 좋아요 진짜 센느강에서 유람선을 탄다? 내가 지금 파리에 있다? 어딜봐도 에펠탑이 보인다! 이런 기분에 배까지 타서 로맨틱한 마음 뿜뿜 이지만, 11월에 파리는 정말 춥습니다. 왜 사람들이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하는지 또 장갑은 왜 상점에서 다 팔고 있는지 이해가 가실거에요.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감싸고 타는걸 추천 드려요. 저는 다시 파리에간다고 해도 똑같이 바토무슈를 탈겁니다 (실제로는 타다가 중간에 춥다고 안에서 잠) 하지만 화장실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냄새나요. 청결은 깨끗도 더럽지도 않은 중간 어디쯤인데 냄새가 많이나니 화장실 근처 의자자리는 피하세요! 그래도 화장실 암모니아 냄새 다 이겨먹을 만큼 좋으니 꼭 타세요!

 

 

 

 

너무너무 유명한 루부르 박물관

우리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 유명한 작품들의 위치나 역사적인 이야기를 미리 듣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이드님이 동행하는 투어가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바티칸에서는 같은 투어였어도 가이드님이 동행하면서 작품 앞에서 설명도 듣고 함께 다니니깐 좋았는데 루브르 박물관은 워낙 규모도 크고 봐야하는 작품들도 많아서 작품을 찾기도 어렵고, 설명을 다 기억하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제대로 보려면 몇박 몇일을 박물관만 봐도 다 못본다고하는데 직접 가보니 그 말들이 이해가 갔어요. 

 

그렇게 신랑이 보고싶어 하던 모나리자 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있어서 못본다 멀리서밖에 못본다 했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사람이 많긴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였어요. 애초에 그림 자체가 작고 저런식으로 안에 넣어놔서 잘 안보이더라구요. 언젠간 더 가까이서 보면 정말 눈동자가 나를 따라오는지 확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 덕분에 더 유명하기도 하고 웅장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고딕양식의 결정체로 유명한 관광지죠. 하지만 관광지를 떠나 프랑스인들에게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의미가 깊은 성당이라고 합니다.  항상 프랑스에서 시위나 혁명이 있을땐 이 성당으로 와서 분노 표출의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잘보면 조각삭 일부일부가 파곤되어 있기도 하고, 비율이 안맞기도하고 어색한 부분들이 있는데 불에 타거나 훼손 되었을때마다 바로 복원작업을 하였지만, 이것이 원래 작품이 아니고 복원됬다는 의미를 주기 위해서 어색한 부분을 둔다고 해요. 4월 화재로 첨탑이 무너져 내려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5년 이내 성당을 재건할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와서 그런가 화재가 더 안타까웠어요. 프랑스는 문화재/건축물 복원에 남다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미 훼손된거 원래 모습은 아니잖아요. 하는데 까지 복원을 해야하는건 맞지만... 

 

노트르담 성당에는 개인적인 의견을 많이 썼네요.. 빨리 복원이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는 사고도 없기를 기도해야겠어요..

 

 

 

 

파리시청

마치 거대한 박물관 건물 처럼 생긴 이 건물은 바로 파리의 시청입니다. 겨울에는 시청 광장에 무료 야외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여름에는 축구장 배구장등으로 이용되면서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하는데요. 사람사는거는 다 비슷한가봐요 우리도 서울 시청 하면 스케이트 장 생각하는거 처럼. 

 

시청 건물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이 건물도 한번 전소되었다가 다시 재건축 된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의 혁명은 뭔가 강하고 무섭지만 본인들의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색이 진한 프랑스 사람들을 잘 보여주는거 같아요. 분노를 표출하지만 다시 복원은 해야하니 복원기술이 발달하고 여러 의미로 핫 한거같아요. 예전에 기사에서 농산물의 가격이 너무 하락하여 농업인들이 먹고살 수 가 없자 트럭에 본인이 기른 농작물을 실어다가 샹젤리제거리 에서 타이어 , 짚단, 농산물 까지 태워버렸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로 건물들도 태웠다 다시 복원한 것을 보니 기술력에 감탄 하면서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핫하다? 느낌!?

 

 

 

파리의 개선문은 에투알 개선문/카루젤 개선문이 있는데 두번째 사진에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 뒤로 보이는 건물이 카루젤 개선문, 우리가 알고 더 유명한 개선문은 오른쪽 사진의 에투알 개선문 입니다. 비가와서 베이지색의 건물들이 약간 톤이 다운되었는데 이렇게 운치있게 비온 파리의 느낌도 사진으로만 봤던 쨍하고 맑은 파리의 느낌이 아니라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거리에 떨어진 낙엽들 마져 운치있는 갑자기 파리 병에 걸릴거같은 기분이죠.

 

하지만 사진처럼 운치있기만 한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파리에서 소매치기가 가장 많은 장소로 전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모이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소매치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갑자기 한국인 가이드가 아이들에게 욕을 하길래 무슨상황인지 봤더니 안내책자 같은것을 주면서 소매치기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 소녀들은 우리가 노트르담 성당 갔다 오는길에 또 마주쳤습니다. 관광객이 있는 곳 어디든 소매치기가 있으니 경치를 관광지를 구경하면서도 소매치기는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벙돔므광장(방돔광장)_Place Vendôme, 75001 Paris, 프랑스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장 많이 났던 곳입니다. 일단 왠지 같은 조명인데도 더 로맨틱해 보이는 저 트리들 그리고 오스만 건물 양식들 그리고 나폴레옹이 전승을 위해 원기둥을 세워놨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큰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이있고 곳곳 롤렉스 반클리프 디올등 명품 매장이 있는 파리 1구역에 위치한 광장입니다. 또 유명한 이야기는 음악가 쇼팽이 생을 마감한 리츠파리호텔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와후 쇼팽이 생을 마감한 호텔이라니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뭔가 소름 돋네요.

 

아 겨울의 파리 거리마다 로맨틱 하였지만 저는 방돔광장을 지나가시더라도 꼭 방문 하시길 추천드려요. 명품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나가실 일이 있으실텐데 겨울에 파리를 제대로 즐기고 오시길

 

 

 

 

11월의 파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고 매우 추워요. 추운데 비가 자주와서 더 춥고 얼굴이 다 얼어버릴거 같지만 도시가 주는 매력이 추위를 다 깨부시더라구요. 저는 파리에대한 로망이나 "죽기전에 에펠탑을 보고싶어" 이런 마음은 없었는데 오히려 가서 보니깐 더 좋았던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별로 기대 안하고 간곳들이 만족도가 높은 이유중에 하나인가봐요. 

 

https://youtu.be/7O7fzQNwhW0

 

사진만 봐도 그날의 추웠던 기억이 생각나고 반짝 반짝 빛나던 에펠탑 까지 모든 감동 스러웠던 그리고 잊지못할 샤넬 깜봉점(본점)에서 산 지갑까지 너무나 로맨틱 그자체였던 파리 여행이었습니다.

 

그럼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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