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여행_국내

[안면도/태안] 우정여행으로 다녀왔던 안면도 그리고 태안

티비박사 2019. 11.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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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저는 패딩을 꺼내입은지 꽤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하철이라고 하는데 이럴땐 갑각류 먹으러 다녀야 하잖아요. 저도 안면도에서 처음으로 게국지라는 요리를 먹어봤는데 이렇게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추울때 먹었어서 그런가 파블로프의 강아지 처럼 찬바람 = 게국지 할 정도로 게국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행지는 태안 그리고 안면도 입니다! 

 

우정여행으로 1박2일 코스로 다녀온 안면도 태안 여행기를 포스팅 해볼까 해요. 

 

 

마림포가 아니라 만리포

 

 

이런걸 잘 안만드는데 왠일인지 저때는 만들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만리포 해수욕장을 마림포 해수욕장이라고 하는 저 저저 실수 쟁이좀 보세요. 

 

친구들은 전주에서 차를 가지고 올라오고 저는 기차를 타고 일단 홍성역으로 갔습니다. 홍성역으로 친구들이 데릴러 와서 저녁을 먹고 카페를 가다가 바다를 구경하고 태안쪽 숙소로 이동 저녁에는 술마시면서 대화도 많이하고 다음날에는 유명한 모켄 리조트를 가서 차를 마시고 마지막으로 마림포 해수욕장을 다녀온 완벼한 여행이었죠!

 

전주에서 안면도/ 태안으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저의 일정을 참고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겨울 바다라 그런가 추운감이 있었지만 가장 행복했습니다.

 

 

안면도 꽃게집 시골밥상

 

 

 

 

 

 

 

 

위치는 꽃지해수욕장 근처입니다. 생각해보면 꽃지 해수욕장은 어릴적 부터 낯익게 들었던 위치였는데 어른이 되고 친구들가 가게된건 처음이었어요. 게국지라는 음식은 예전에 식샤를합시다에 나왔던거 같은데 게국지를 먹어본 친구가 진짜 안면도 가면 꼭 이거 먹어야한다고. 그래서 갔는데 세상에 밑반찬부터 국물까지 게다가 그때 게도 상태들이 좋았어서 어찌나 맛있었는지 저에게 안면도=게국지 라는 공식을 안겨주었습니다.

 

 

 

 

 

가격이 약간 있어서 친구들과 고민을 살짝 했는데. 세상에 한입먹고 왜 그런 어리석은 걱정을 했을까 안면도 까지 가서 게국지를 안먹을 생각을 하다니. 4인양을 시키면 간장게장 양념게장 게국지 4인 그리고 각종 밑반찬 까지 세트로 한상 차려주시는데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맛있고 국물까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음식으로 그 여행의 기억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다분하거든요. 다녀와서도 주변사람들한테 게국지 먹어봤냐고 몇일을 물어볼 정도로 만족 스러웠습니다. 아 게 금어기에 같이 갔던 친구가 어른들 모시고 갔는데 그때는 상태가 별로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금어기는 피하세요ㅠㅠ 이럴수가

 

아는맛이 더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처음먹는 음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크지만 어떻게 그 처음을 넘기고 나면 미친듯이 빠지더라구요. 이젠 입맛도 다양해져서 예전엔 못먹던 음식들도 곧잘 먹어요 하지만 아직 향신료나 향이 강한 음식은 어렵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길게 말하는 이유는 꼭 가서 드셔보세요. 게국지가 먹고싶어서 찾아보면 저쪽 충청도 근처 아니고서는 하는집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왠지 해산물은 잘 나오는 바다 근처에서 먹어야 기분도 살고 더 맛있잖아요. 여행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건 너무나 당연스러운 공식같아요

 

 

트레블 브레이크 커피

 

 

 

맛있게 게국지를 먹고 이동한 곳은 트베를 브레이크 커피였습니다. 이곳은 인스타에서도 갬성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야외 자리에 테라스 ? 약간 흰천 테라스 느낌의 방갈로 라고 해야하나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앉는곳 바닥에 전기장판이 있어요. 그래도 날씨가 워낙 추워서 춥긴했지만 미세먼지없는날 밖을 보면서 앉아있으면 좋더라구요. 저희도 그 기분에 앉아서 떠들었지만 점차 손끝이 얼어오는 기분에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아직도 인스타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근처에 가실일 있으면 들려서 차 한잔 하시는것도좋을거 같아요.

 

 

 

모켄리조트

 

모켄 리조트 입니다. 모켄리조트는 객실로서 공간은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의 개념을 제시한다고 하네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 중 하나로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여러 드라마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여행 계획을 짤때 친구들이 이미 여행지에 대해서 많이 찾아봐서 어디어디 가볼까 하고 구경가기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갔는데 건물이 너무 멋있길래 여기 도대체 어디야? 했더니 상받은 리조트라고.

다음에는 이런 멋진 리조트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풀빌라 스파 시설이 있어서 겨울에 가도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만리포해수욕장

 

 

저는 꽃지 해수욕장보다 만리포 해수욕장을 더 추천 합니다. 겨울의 바다는 차갑고 더 춥고 멀게 느껴지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이 없어서 왠지 썰렁한 건물이 보이지 않는 진짜 바다 뒤는 도로인 아주 멋진곳이었거든요. 겨울의 바다는 뭔가 북적한 사람들이 없고 건물도 쓸쓸해 보이고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울적한 기분인데 바다 뒤로 쌩쌩 지나가는 차들을 보니 이것도 매력적이더라구요. 높은건물 하나없고 쓸쓸한 건물 하나 없던곳.

 

 

먼거리를 운전해서 차를 가져온 친구의 1박2일 희생으로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원에 살고있을 당시였고 제 친구들은 다 전주에 있어서 중간쯤인 안면도를 잡았는데 수원에서 안면도를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왠지 난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다녀올수 있었던건 전주에서 친구가 차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거의 전주에서 여행을 가면 부안이나 격포 군산 내려가면 여수 정도 갔는데 태안/안면도는 생각보다 더 좋았습니다. 물론 게국지만 생각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저날은 친구들이랑 1만원 이하의 이쁜 쓰레기 주고받는 선물을 했는데 돌/엑소다이어리를 받게된 저는 무거운돌을 다시 들고 수원에 기차 타고 올라갔다는 소식 오늘 그 돌이 엄마집 부엌에서 발견됬는데 도대체 왜 그 돌이 부엌에 있는거지? 그 돌은 대리석 이었거든요

 

 

다시 기억을 살려보니 게국지 맛 그리고 만리포 해수욕장의 탁 트임이 생각나는 여행 포스팅 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여행을 다녀오고 네이버 블로그에 마림포 해수욕장이라고 해놨더라구요. 하하하. 보시다가 처음 사진보고 오타에 너무 언짢아 하지 말아주세요. 죄송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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